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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o 나들이

다시가고 싶은 8박 10일 지중해 크루즈 여행

by citopes 2021.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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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 해외여행은 커녕 국내여행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이런 집콕 생활은 1년이나 이어지고있어 코로나19사태 이전에 다녀온 환상적인 크루즈 여행을 다시 상기하며 글을 적어봅니다.

 

여행의 준비

 

2018년 예전에는 호화유람선 이라고 불리우던 지금의 "크루즈"를 타보기 위해 계획을 시작했다.

기왕 가는거 동남아보다는 유럽쪽이 좋을 것 같아 지중해 쪽으로 방향을 잡고 알아 보고 있었다.

 

운영하는 여행사도 꽤 있었고, 코스도 다들 괜찮았다.

하지만 몇가지 문제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나에겐 큰 문제였다)가 발생했다.

첫 번째, 난 한국말밖에 못한다. 

크루즈는 90%이상이 유럽, 미주 사람이고 나머지가 중국, 일본 사람이라고 한다. 한국사람은? 

선내의 안내방송 및 모든 정보가 외국어로 나오는 상황이 두렵다.

 

두번째, 생각보다 비싼 여행비용.

둘이 떠날 크루즈 여행은 유류할증료, 세금, 팁, 관광할 때 사용할 비용 등을 감안하면 10,000,000원 언저리에서 형성이 되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여행사가 여행상품 비용을 모두 납부하여야 배를 탈 수 있다.

 

이 두가지가 나의 발목을 잡았다. 영어공부 열심히 하고 적금 한두 개쯤을 들어둘걸 후회를 하면서 크루즈 여행에 대한 생각을 살포시 내려놓았다.


회사 동료들과 라운딩을 끝내고 크루즈여행상품에 대한 설명이 있다고 하길래 다시금 크루즈 여행에 대한 기대감에 설명회를 들으러 참석했다. 

이 여행사는 왜 여기까지 와서 이런 설명을 할까?

 

몇가지 상품이 있었고, 그중에 지중해 여행상품도 있었다. 굿!

이 여행사의 여행상품은 좀 특이한 점이 있었다. 아니 나에게는 딱인 상품이다.

여행 출발 시 30명가량의 팀으로 움직이고 크루즈 전문 가이드가 동행을 한다는 것이다. 

나의 첫번째 걱정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그리고 더더더욱 특이한 점은 출발 전 모든 비용을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회원 가입하고 착실하게 14개월을 납부하게 되면 여행을 (예약하고) 바로 출발할 수 있다고 한다. 

나머지 여행 비용은 여행다녀와서 매달 내면 된다고? (물론 중도 상환도 가능하다고 한다.)

 

골프장에서 홍보하시는 분들이 나눠주는 가입신청서를 바로 작성했다...

 

드디어 나도 갈수 있다. 지중해 크루즈 여행.

 

여행 출발

골프장에서 가입하고 어느덧 8회차 비용을 지불하고 여행관리회사(회원관리와 여행예약은 이쪽으로 연락하라고 하더라)로 전화를 했다.

실질적으로 여행수금, 상품관리, 고객관리를 하는곳은 다른곳이다. 판매회사와 제조회사가 다른경우가 허다하니 전혀이상하지 않고, 신청서에도 명시되어있으니 안심.

원래 크루즈 예약은 다른여행처럼 '다음주에 갈께요~'  이런건 안된다고 한다. 

최소 6개월 이전에는 예약을 해야한다고.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인원수가 다 차서 원하는 날짜에 예약이 불가하다고 한다.

다행히도 내가 가려는 날짜는 아직 인원이 여유있어서 예약완료!! 앞으로 7개월 남았다.


어느덧 가을이 되고 7개월이 지났다. 

꿈에그리던 8박10일간의 지중해크루즈여행을 출발하게 된것이다.

 

1일차

인천공항으로 집결해서 이런저런 안내 받고 출발! 프랑크푸르트에서 베니스행 환승해서 드디어 수상도시 베니스 도착!

첫날은 베니스까지 와서 숙소에서 쉬었습니다. 피곤피곤.

내일 부터는 본격적인 유럽여행 시작

 

2일차

오전에 베니스 관광 후 점심식사를 하고 드디어 승선을 하게 됩니다.

선내주요시설을 안내받고 배가 출항하게 됩니다.

저녁에 첫번째 선상에서의 만찬이 있습니다.

베니스 수로
베니스 수로
베니스 수로

3일차

이탈리아 바리에 도착해서 기항지 관광을 합니다.

뿔모양의 지붕이 인상적인 항구도시 바리를 관광하고 저녁시간에 재 승선 합니다.

바리(알베로벨로)

4일차

밤새 이동하여 그리스 코르푸로 이동했습니다.

눈뜨면 다른세상에 와 있으니 그것도 참 신기하네요 ^^

 

정말 아름다운 바닷가입니다. 사진에서나 보던 애메랄드 빛 바다~

아킬레이온궁전, 블라케르나 수도원 등 아름다운 관광지를 둘러보고 코르푸 시내관광하는 자유시간도 즐기면서 오전시간이 지나갑니다.

오후에는 크루즈 재 승선하여 선내 시설을 즐기면서 다음 기항지인 아테네로 출발합니다.

 

 

코르푸
코르푸
코르푸

 

코르푸

5일차

아테네에 도착했습니다. 고대문명의 요람이자 민주주의의 고향이라고 불리우는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니케신전, 파르테논신전등 세계적은 문화유산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하루종일 관광하고 저녁시간에 재 승선 하게 됩니다.

 

6일차

오늘은 가야 할 길이 멀어서인지 온종일 배에서 지내는 날입니다.

배가 워낙크고 선태 프로그램도 다양해서 지루할 겨를이 없는 하루였습니다.

각정 선내 프로그램 (여행사 홈페이지 켑쳐)

7일차

길지만 지루하지 않은 선상의 하루를 보내고 몬테네그로 코토르에 도착했습니다.

성곽이 아름답고 중세시대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항구도시 입니다.

1166년건설된 성트뤼폰 성당은 정말 멋지고 아름다웠습니다.

성트리폰 대성당
빨간지붕의 코토르

8일차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성벽의도시 두브로브니크입니다. 아드리아해의 진주라 불리우는 환상적인 풍경과 해안가를 따라 지어진 하얀 성벽은 중세 고딕스타일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두브로브니크
두브로브니크

9일차

다시 베니스

오늘의 일정은 크루즈 하선후 출국수속을 받는 것 입니다.

아.. 벌써 여행이 끝나가고 있네요.

크루즈 조식을 마친 후 베니스에 도착하면 크루즈 체크아웃하고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출국 수속후 프랑크푸르트로 1시간 30분정도 비행하고

인천행 비행기로 환승하여 출발합니다.

 

안녕.. 지중해

 

10일차

눈떠보니 바다위네요 점심때츰엔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왠지 비행기 내려서 다시 배 타고 싶네요. ㅠㅠ

 


꿈에그리던 유럽크루즈여행을 했습니다.

벌서 1년도 더 되었지만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네요..

그때 선상에서 만난 분들과도 아직 연락을 하고 지내고 있어요 ^^

 

지금도 동부지중해 크루즈 여행비용을 나눠서 착실히 내고 있습니다. ㅋㅋ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또 가고 싶은데... 음...

여행사로 전화해서 이번엔 다른곳으로 갈 수 있는 상품을 가입해 놔야겠어요.

어디가 좋을까요?

알래스카? 서부지중해? 미국골프크루즈? 

 

어떤걸 가더라도 부담없이 좋은 여행이 될수 있을것 같네요.

 

 

저는 이번 여행에서 "현대투어존"이라는 회사를 통해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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